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스포츠서울 칸(프랑스)=조성경기자] 제 71회 칸 국제 영화제가 예정대로 폐막작을 상영하게 됐다.

칸 국제 영화제는 지난 10일 오후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판부가 결정했다.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는 제71회 칸 국제 영화제의 폐막작이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칸 영화제 개막에 앞서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감독 테리 길리엄과 영화 제작사 알파마 필름 및 그 대표 사이에 분쟁이 일면서 알파마 필름과 파울로 브랑코 대표가 프랑스 법원에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 길리엄 감독과 브랑코는 제작비 문제로 다툼을 벌인 끝에 소송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지난 9일 파울로 브랑코의 영화 상영 금비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또한, 칸 영화제 측은 이번 논란으로도 다시 한번 칸 영화제 측이 항상 창작자들의 순수한 예술성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확신하는 노인이 토비라는 감독을 산초로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테리 길리엄 감독이 제작에만 무려 17년이나 공을 들인 필생의 프로젝트라고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편, 제 71회 칸 국제 영화제는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제71회 칸국제영화제·Film Still ⓒ Alan Amat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