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미우새'에서 김수미가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 김종국, 박수홍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수미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아들을 언급하며 "마흔넷인데 아직 결혼을 안 했다. 드레스룸이 모자라 제발 나가라고 했는데 안 나간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며느리를 본다면 나이는 얼마 정도까지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저는 본인이 좋다면 연상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결혼 생활 중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으며 "제가 열여덟 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임신 중에 입덧이 너무 심했는데 친정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으면 나을 것 같은데 그걸 못먹었다"라며 "제 딸이 어릴 때 맹세했다. '딸이 임신했을 때 엄마가 꼭 옆에 있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이 커서 먹고 싶다는 것 해줄 때 그걸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딸 모르게 화장실에 가서 운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훔쳤다.
그 가운데 그는 "우리 때는 그게 됐는데 요즘 같으면 당장 이혼이다"라며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