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정글의 법칙'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이 조개 사냥에 성공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족장 김병만과 박정철, 박솔미, 토니안, 박성광, 성훈, 에이핑크 김남주, 워너원 옹성우와 하성운이 말레이시아 사바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새우 3인방' 토니안, 옹성우, 김남주는 전날 부족원 몰래 먹은 새우를 만회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식량을 찾기 위한 탐사를 떠났다. 이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거머리 숲. 그 사실을 전혀 몰랐던 세 사람은 갑자기 출몰한 거머리 때문에 단체 멘붕 상태에 빠졌다.
특히 김남주는 사전인터뷰를 통해 "세상에서 벌레가 제일 무섭다", "벌레 빼고 다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거머리를 발견하자마자 울먹이기 시작했다. 김남주는 자신의 몸에 거머리가 붙은 것 같다며 느닷없이 "오로로로"를 외치며 격한 털기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의 속사포 요들송을 지켜보던 토니안과 옹성우는 걱정과 동시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건 거머리 뿐이 아니었다. 거머리 숲을 간신히 벗어나자마자 또 다른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정체는 바로 악어. 카메라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스피드로 나타난 거대 괴생물체의 등장에 세 사람 모두 얼어붙은 채 긴장감에 휩싸였다.
고생 끝에 세 사람은 코코넛과 바나나를 발견했다. 과일을 보자마자 옹성우는 "코코넛이야 코코넛", "바나나다 바나나"라고 옹알이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의욕적으로 야자 나무에 오르고 김남주가 바나나를 딸 수 있게 바닥에 엎드리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생존지에선 부족원들이 바지선 띄우기에 나섰다. 스태프까지 총 동원해 초대형 바지선 띄우기에 성공했고 '정법' 역사상 가장 큰 바지선이 완성됐다. 이에 하성운은 "1박 2일의 노력이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며 감격했다.
이때 갑자기 박솔미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박솔미는 "김병만의 7년을 보는 거 같았다. 배를 딱 띄운 걸 보니 오빠가 저렇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몸도 안 좋은데..."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박정철 역시 "그간 병만 족장의 땀과 노력이 담긴 것 같았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아리더라"라고 말했다.
'새우 3인방'은 바나나 한 다발과 바나나 꽃, 그리고 빈랑 열매를 갖고 복귀했다. 하지만 "모두 떫어서 먹을 수 없다"며 병만 족장의 혹평이 이어졌고 세 사람은 좌절했다. 토니안은 "진짜 깊은 기대에 차서 갔는데 못 먹는데서 정말 슬펐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루종일 굶주린 부족원들은 덜 익은 바나나라도 구워 먹기로 했고 '정법 AI' 성훈은 40도가 넘는 땡볕에서 불을 피우고 바나나를 구웠다. 결국 성훈은 탈진이 와 손발이 저리기 시작했고 현장에 있던 팀닥터에게 진찰을 받았다. 첫날 오자마자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성훈은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이 악화됐고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
결국 부족원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식량 확보에 나섰다. 박정철을 따라 나선 하성운과 옹성우는 조개 수확에 나섰다. '유망주' 옹성우가 첫 조개를 찾았고 곧이어 하성운까지 조개를 연속 득템하며 활약했다. 심지어 '베테랑' 박정철이 이만 생존지로 돌아가자고 말릴 정도. 두 사람은 경쟁하듯 파죽지세로 조개를 발견하며 '정법 신입'에서 '정법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원정탐사를 떠난 김남주와 박성광은 망고를 채집했다. 나뭇가지 바깥쪽에 몰려 있는 망고를 따기 위해 나무 위에 올랐고 그는 사시나무 떨듯 무서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사이 병만 족장은 몽키 바나나와 코코넛 열매까지 풍성하게 수확해 돌아왔다.
워너원 형제는 병만족의 저녁 식사를 책임지기 위해 사이좋게 낚시에 도전했다. 낚시 유경험자인 하성운은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하는 옹성우에게 본인의 낚시 경험을 어필하며 여유를 드러냈다. 그러나 낚시가 시작되자 두 사람 사이에서 일순간 알 수 없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먼저 낚시에 성공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낚시 초보 옹성우였다. 생애 첫 손맛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옹성우는 "성운이 형! 이래서 밥 먹겠어요?"라며 하성운을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성운은 애써 침착하게 "깜짝 놀랄 만한 것을 잡아주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