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계급 구조가 고착화되고 절망 담론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때에 역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한 입지전의 주인공이 조명 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에서 20년째 방파제횟집을 운영하는 박갑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방파제횟집 박갑순 대표
방파제횟집 박갑순 대표

전북 진안군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배고픔을 참으며 성장한 박 대표는 서울의 중국집에서 모진 고생을 하다가 앞날이 막막해 죽기로 마음먹고 산에 올라갔다. 우연히 3년간이나 머물게 된 절집에서 삶에 대한 의지를 키운 후 요식업계에서 끈질기게 노력하며 돈을 모았고, 치킨과 피자 전문점에 이어 오이도 함상전망대 인근에 연 방파제횟집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광어, 우럭, 농어, 놀래미, 도미, 줄돔, 감성돔, 도다리, 다금바리 활어 회정식은 기본이고 우럭구이와 우럭찜 정식을 제공한다. 회 정식을 주문하면 낙지, 개불, 물회, 왕새우소금구이, 전어회무침, 미역국 등 입맛을 돋우는 스끼다시가 차려지는데 회가 나오기 전에 배부를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회 요리 외에 영양가마솥전복밥, 영양가마솥굴밥, 가마솥영양밥, 회덮밥, 바지락손칼국수, 시그니처 메뉴인 보리밥을 제공한다. 방파제횟집의 1층은 일반 홀이고 2층은 고급 식당처럼 세련되게 꾸몄으며,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3층에는 커플 룸, 가족 룸, VIP 룸, 대형 룸을 마련했다. 이로써 두터운 단골 고객층을 확보했으며 맛집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어 신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박 대표는 안산·시흥 진안향우회 부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나눔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빈민국인 라오스 오지의 학교 건축을 목표로 매달 기부하고 시흥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면서 용기를 북돋워 준다. 박 대표는 “따뜻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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