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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9월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 결정이 스토브리그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4년 80억원 FA(프리에이전트) 상한제 외에도 FA 자격요건 단축도 FA 제도 개정안에 포함되면서 오는 11월 FA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KBO가 당장 오는 겨울부터 개정안 시행을 바라는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이에 동의하면 스토브리그 규모는 크게 확대된다.
당초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는 두산 양의지와 SK 최정이었다. 각각 포수와 3루수 최정상급 선수인 만큼 이들이 2019시즌 어느 유니폼을 입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의지와 최정 외에 SK 포수 이재원, 한화 외야수 이용규, KT 내야수 박경수 등이 준척급으로 꼽혔다. 그런데 개정안이 실행되면 FA 자격요건 단축으로 2019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도 함께 시장에 나온다. KIA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 LG 유격수 오지환, 롯데 외야수 전준우, KT 1루수 윤석민, 넥센 불펜투수 김상수 등이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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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결과에 따라 KIA와 LG는 큰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 KIA는 내야 센터라인이, LG는 유일한 유격수 주전 자원이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양팀 모두 2019시즌 주전 1루수와 3루수 자리에 물음표가 붙었다. 경우에 따라선 내야진 전체를 재편해야 한다. 일단 KIA와 LG 구단은 신중하게 추이를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결정 사안인 만큼 FA시장 변화를 준비하되 개정안 확정시기를 10월로 보고 있다. FA제도 변화가 확정되더라도 FA시장이 열리는 11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IA 조계현 단장은 “선수협에서 개정안을 받아들일 경우 안치홍과 김선빈이 FA가 된다. 하지만 아직 선수협에서 답변이 오지 않았고 답변이 오더라도 제도가 한 번에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추후 협의를 통해 개선안이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 신중하게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LG 양상문 단장은 “10월 정도에는 개정안 시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돼 오지환이 FA가 된다면 우리가 잡아야 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선수협은 수년동안 KBO에 FA 자격요건 단축을 요구했다. 지금까지는 고졸선수는 9년, 대졸선수는 8년 등록일수를 채우면 FA가 됐다. KBO 이사회는 선수협의 요구에 따라 고졸선수 8년, 대졸선수 7년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 선수협은 FA 계약 상한선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이지만 FA 자격요건 단축에는 응할 확률이 높다. 선수협은 다음주초 이사회가 건넨 FA제도 개정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KBO와 선수협이 개정안에 합의하면 리그 전체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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