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지난 4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타니(TANY)의 유작이 베일을 벗는다.
1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니의 마지막 싱글 '정리-The empty frame'(이하 ‘정리’)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이 싱글은 사진을 잃은 빈 액자와 같은 상실감을 표현한 발라드 곡으로, 타니가 사고 전 마지막으로 부른 가이드 목소리를 살려서 작업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될 뮤직비디오는 'The empty frame'을 모티프로, 배우의 연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표현했다. 뮤비 속에는 타니의 어릴 적 사진, '하늘에 별이 된 타니와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가 되기를'이라는 추모 문구도 담길 예정이다.
소속사 에이치오엠(H.O.M)컴퍼니 측은 "제목조차 붙여져 있지 않았던 이 곡은 장례를 치른 후 타니의 남아있던 자료를 확인하던 도중 알게 됐고, 올해 말 앨범을 발매하기로 예정했었던 타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싱글 제작을 결정했다"며 "이 곡을 통해 남아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타니는 지난 2016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 '불망(不忘)-Always Remember'로 데뷔했다. 이듬해 100만 취업 준비생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곡 '내일-A Better Day'를 발표했다. 올해 새로운 앨범 발표를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 4월 차량 조수석에 동승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향년 22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ㅣ에이치오엠(H.O.M)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