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정글의 법칙' 요리 연구가 이연복이 열정 만수르 면모를 보였다.
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후반전에는 김병만, 이연복, 지상렬, 이태곤, 한보름, 아나운서 김윤상, 갓세븐 유겸, 네이처 루가 로타섬에서 생존에 도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후발대에게 대뜸 족장 김병만 없이 생존해보자고 제안했다. 이태곤은 "어쩐지 이상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고 이연복은 "오랜만에 병만 씨 포식시켜주려고 갖고 왔는데"라며 손수 챙긴 웍을 들어 올렸다. 그때 한 카메라맨이 병만족 앞으로 다가갔고, 멤버들은 이 VJ가 김병만임을 단번에 눈치챘다. 후발대를 위한 제작진의 깜짝 몰래카메라 선물(?)이었던 것. 모두들 안도의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연복은 본격 촬영에 앞서 "마음은 젊은데 항상 고령자로 나온다. 젊은 사람 못지않은 뭔가를 보여줘야겠다"라며 활약을 다짐했다.
김병만은 멤버들에게 먼저 집을 짓자고 했다. 이연복은 김병만의 칼질에 자신도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나도 칼질 좀 해봤는데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라며 머쓱해했다. 하지만 톱질은 바로 해냈다. "힘이 아니라 요령이지"라던 이연복은 "우리 아버지가 목수였다"며 톱질을 수월하게 해낼 수 있게 된 배경을 전했다.
나머지 멤버들처럼 집 짓기에 열과 성을 다하던 이연복은 이내 누워버리고 말았다. 이에 지상렬은 "집에 가시고 싶죠?"라고 물었고, 이연복은 "난 여기에서 요리 구상을 하고 있었다. 고기를 잡으면 뭘 할까"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땡볕에서 집을 지었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생각만 앞선 것 같다. 이제서야 얘기하는데 몇 번 핑핑 돌더라. 저도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연복은 멤버들에게 요리해줄 생각에 소라를 잡는 시간도 신난 눈치였다. 이연복은 "삶아먹으면 맛있겠다. 진짜 많다"라며 기대감에 가득 찼다.
이연복은 멤버들 중 가장 연장자였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려 노력했다. 힘이 부치긴 했지만 몸을 사리지 않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애를 썼다. 특유의 유머로 웃음도 견인해 굵은 존재감을 남겼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