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나영과 이종석의 본격 동거가 시작되며 그들의 달달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2일 방송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과 차은호(이종석 분)이 집과 직장에서 24시간 내내 함께하며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과거 강단이를 짝사랑했던 차은호의 마음이 밝혀져 아련함을 더하기도 했다.


차은호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던 강단이는 결국 그와 마주했다. "어떡할 거야. 쫓아낼 거야?"라고 물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강단이의 말에 차은호는 "그게 그렇게 덤덤하게 할 말이냐"고 되물었다. 덤덤한 강단이의 고백에 "나는 누나가 차라리 내 앞에서 울었으면 좋겠다"며 안쓰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술병을 들고 방으로 올라온 강단이는 병에 든 술을 창문으로 모두 버린 뒤 "내쫓을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라며 혼잣말을 한 후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본격적으로 차은호의 회사인 출판사 '겨루'에서 일하게 된 강단이를 위해 차은호는 흑기사를 자처했다. 그는 사람들 몰래 회사 일에 필요한 연락처를 전해주고 문자 메시지로 팁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에 강단이는 "너 그러면 더 신경쓰인다"고 그의 도움을 밀어냈다.


차은호는 다락방에서 불편하게 지내는 강단이를 위해 직접 이불과 소품을 주문한 뒤 1층으로 방을 옮겨줬다. "내 짐 다 어디다 치운거냐"며 분노했던 강단이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차은호는 "나는 누나 우리집에 온 거 괜찮다. 나쁘지 않다"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강단이는 "너 그런말 할때 얼굴 빨갛게 된다"며 놀리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단이를 무심한 듯 세심하게 챙기는 차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설렘을 안겼다. 그가 숙취로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해 직접 해장국을 끓이고, 또 김치찌개를 요리해 대접하는 모습에서는 강단이를 생각하는 차은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광고 회사에서의 경력을 살려 다시 한 번 커리어 회복을 꿈꾸던 강단이는 회사에서 고군분투했다. 강단이는 자신의 정성이 담긴 아이디어를 고유선(김유미 분)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고유선은 그의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대신 강단이의 아이디어를 자신이 직접 낸 아이디어인 척 회의에 제출한 후 채택 받았다. 강단이의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차은호와 송해린(정유진 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단이는 차은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진심을 고백했다.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강단이를 걱정하는 차은호에게 그는 "그냥 내가 낸 아이디어라는 것만 알아주면 된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차은호에게 "은호야.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라고 말해 차은호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결혼 후 항상 제수씨, 엄마 등의 호칭으로만 불렸던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 그의 묘한 표정에 차은호는 "단이야. 강단이"라며 이름을 불러주기도 했다.


술에 취한 차은호는 항상 술에 취하면 가던 곳으로 향했다. 강단이의 예전 집이었다. "강단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이곳에 오곤 했다"라는 독백과 함께 차은호는 과거 강단이를 찾아갔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강단이를 끌어안았다.


"집에 돌아오면 이제 강단이가 있다"라는 그의 마지막 독백은 강단이를 생각하던 차은호의 마음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본격적인 동거를 시작한 이종석과 이나영의 자연스러운 달달함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로맨틱한 연하남의 표본을 보여주는 이종석과,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나영의 로맨스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설렘을 안겼다. 3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려진 이종석의 뜨거운 포옹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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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