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진심이 닿다' 유인나가 이동욱의 칭찬에 설렘을 느끼며 본격적인 로맨스 시작을 알렸다.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오진심(유인나 분)에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기 시작한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권정록은 "비서로서 제대로 일할 기회를 드리고 싶다.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오진심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에 오진심은 기뻤던 마음도 잠시 엄청난 로펌 비서의 업무량에 혀를 내둘렀다. 그럼에도 오진심은 직접 재판을 관람하고 민법, 형법 공부를 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
권정록은 사기죄로 피소된 여고생 김윤하의 변론을 맡게 됐고, 오진심은 김윤하네 학교로 탄원서를 받으러 갔다. 아이돌 그룹 멤버와 친하다고 거짓말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윤하는 권정록에게도 계속해서 거짓말했고 사건 해결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권정록은 "너의 그런 태도가 날 도와달란 소리로 들린다. 재판에서 널 도울 유일한 사람은 나다. 날 더 믿어야 된다"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김윤하의 거짓말에 화가 난 오진심은 김윤하에게 따져 물었고, 권정록은 "이건 월권이다. 감정적으로 굴지 말아라. 그런 태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 했던 오진심은 그의 차가운 태도에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김윤하는 연 기획사 연습생이었으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연습실에 제대로 나오지 못했고 결국 기획사에서도 퇴출당했다. 아이돌 멤버와 친하단 것도 거짓말이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된 오진심은 김윤하에게 "힘들지? 힘들고 외로워서 거짓말 한 거지? 사랑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창피한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가갔다.
이어 그는 "난 다시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싶다. 이런 마음이 창피한 거냐. 네 마음 알 거 같다. 데뷔만 보고 달려왔는데 모든 게 다 끝난 거 같아 절망스럽고 세상에 네 편은 없는 거 같아 외롭고"라며 김윤하에 공감했다.
이에 김윤하는 "두려웠다. 나에 대해 사실대로 얘기하면 사랑받지 못할 거 같아서. 그래서 거짓말을 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그 거짓말들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다"며 눈물을 흘렸고 오진심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그러니까 네 자신을 절대 놓지마"라고 위로했다.
덕분에 권정록은 김윤하를 무죄로 풀어낼 방법을 찾아냈고 오진심에게 "오진심 씨의 감정적인 행동 덕분에 윤하 마음이 움직였다. 잘했습니다 오진심씨"라고 칭찬했다. 이에 감격한 오진심은 "그 말 한 번만 더 해달라"고 요청했고 권정록은 다시 한번 "잘했다"고 칭찬했다.
매일 티격태격하던 이동욱과 유인나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가운데, 마지막 장면에서 그간 차갑기만 하던 이동욱이 직접 유인나를 챙겨주며 칭찬의 말을 건네 설렘을 안겼다. 과연 유인나와 이동욱의 로맨스가 시작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