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이동욱과 유인나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임윤희 사건'을 해결하며 오진심(유인나 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차 공판을 앞둔 권정록에게 오진심은 "저는 변호사님이 승소할 것 같다. 제가 아는 변호사 중에 제일 유능하다"며 그를 응원했다. 이어 "각오 단단히 하고 출근 할테니 함께 파이팅하자"며 권정록을 향해 미소 지었다.
임윤희 사건의 2차 공판을 앞두고 연준규(오정세 분)는 "온 국민이 눈 여겨 보는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큰일이다"라며 권정록에게 부담을 줬다. 이에 권정록은 "누가 그랬다. 제가 꼭 승소할 거라고. 그러니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오진심의 응원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권정록은 오진심과 친한 오빠인 혁준을 질투하기도 했다. 혁준에게 걸려 온 전화를 친절하게 받는 오진심의 다정한 목소리에 권정록은 계속해서 신경쓰여했다. 결국 그는 오진심을 따라나섰다. 함께 내려가던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혁준에게 전화를 걸며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겠다"고 말하는 오진심에게 권정록은 퉁명스럽게 대했다. 이어 어둠 속에서 두려움에 떠는 오진심에게 권정록은 가까이 다가갔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왔다. 오진심을 기다리던 혁준은 권정록에게 "우리 윤서 부려 먹는 거 아니냐. 야근 시키지 말라"고 말했고 이에 권정록은 당황했다. 집으로 돌아온 권정록은 "오빠"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오진심과 혁준의 사이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질투했다. 오진심 역시 엘리베이터에서 가까이 마주한 권정록의 얼굴을 떠올리며 설레 했다.
다음날 커피를 타주겠다고 제안한 오진심에게 권정록은 "어제 남자친구분이 일 시키지 말라고 항의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오진심은 "사촌 오빠다. 오해하지 말라"며 해명했고 권정록은 이에 미소지었다. 혁준이 오진심의 남자친구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하는 그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또 다른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위기 상황도 이어졌다. 권정록은 임윤희 사건의 2차 공판을 위해 직접 임윤희의 집을 찾아갔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탄핵 시킬 만한 또 다른 증거를 찾아야 했기 때문. 두 사람은 함께 임윤희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뒤를 쫓은 검은 그림자가 있었다. 괴한은 권정록의 머리를 세게 때린 후 도망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뒷통수에 피를 흘리는 권정록을 본 오진심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얼른 진술서 쓰고 병원에 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 어린 오진심의 걱정과 눈물에 권정록은 복잡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권정록을 습격한 피의자는 장애가 있는 동네 주민 박수명이었다. "임윤희와 원래 아는 사이였나"는 권정록의 물음에 "누나가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권정록이 걱정된 오진심은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가기 위해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응급실로 갔다. "가벼운 뇌진탕이니 걱정 말라"는 의사의 말에 오진심은 안심했다.
집 앞까지 데려다준 권정록에게 오진심은 "혼자 두고 간 게 계속 신경 쓰였다. 그래서 다시 찾아왔다"며 그를 걱정했다. 그의 진심 가득한 염려에 권정록은 "저도 오진심 씨 먼저 보낸 거 마음 쓰였다. 그래서 데려다 드리는거다"라고 말했다. 그의 따뜻한 배려에 놀란 오진심은 당황했다. 이어 "앞으로는 다치지 말라"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2차 공판 당일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기자가 많이 몰릴 거라서 재판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그를 배려했다. 이에 오진심은 "오늘 잘 될 거다"라고 미소 지으며 그를 응원했다. 권정록의 승소를 위한 오진심의 고군분투는 계속됐다. 그는 박수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그를 찾아갔다. 오진심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쳐서 속상했다"며 권정록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넌지시 건넸다. 이어 박수명에게 "내 맘 알지 않냐. 좋아하는 사람이 아프면 싫다"고 말했다. 오진심의 진심 어린 설득에 박수명은 결국 재판장에 증인으로 섰다.
공판에서 권정록은 혈흔 자극을 증거로 "피고인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임윤희를 변호했다. 뒤이어 박수명이 재판 현장에 증인으로 등장했다. 권정록은 박수명에게 "엄지 손가락에 난 상처는 언제 생긴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사건 당일 살해를 저지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결국 박수명은 "그 사람 내가 칼로 찔렀다"고 자백했다. 또 "그 사람이 누나 맨날 때렸다. 그래서 찔렀다"고 증언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건에서 승소한 후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함께 술을 한잔 하자고 권했다. 재판으로 인해 힘들어했던 권정록을 이해하는 오진심은 특유의 다정한 매력으로 그를 위로했다. 이어 권정록도 오진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다쳤을 때 누구보다 많이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회식 안 간다고 해놓고 왜 저를 불렀냐"는 오진심의 물음에 권정록은 "오늘은 둘이서 한 잔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진심 씨가 저를 걱정해 주는 만큼 저도 오진심 씨가 걱정된다"고 고백하며 오진심의 손을 자신의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지난 화에서 권정록은 추위에 떠는 오진심을 보고도 그의 손을 모른척 했다. 그러나 이번 화에서 오진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주머니를 선뜻 내어주었다. 오진심에 대한 마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위기 상황 속에서 자신보다 서로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두 사람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설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본격적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