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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쉽지 않은 조 편성을 받아든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년 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을 치렀다. 2그룹에 배정된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강호다. 남아공 역시 까다롭다. 아프리카 팀들은 이 대회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정 감독은 추첨 후 “U-20 월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각 대륙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들이다. 어느 팀이든 쉬운 팀은 없다”면서 “조별리그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정용호는 오는 5월26일 오전 1시 폴란드 남부 비엘스코-비알라에서 포르투갈과 1차전을 치른다. 29일 오전 3시30분에는 인근 도시 티키에서 남아공과 2차전을 벌인다. 이어 6월1일 오전 3시30분에 역시 티키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한다. 정 감독은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남은 조별리그 경기를 원하는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지도자로서 처음으로 U-20 월드컵 무대를 밟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지도자로서 U-20 월드컵에 나가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월드컵을 마치고 전체 리뷰를 할 때 대회를 앞두고 계획했던 부분들이 잘 이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철저히 준비하면 결과는 그에 상응하게 따라올 것이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후회 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정정용호는 3월 11일 소집해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정 감독은 “남은 기간은 정보와의 전쟁이다. 상대 팀의 전술과 그 나라의 문화, 환경 등 모든 부분을 종합할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전략, 전술을 정리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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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rye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