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나 혼자 산다' 한혜진이 성훈의 워킹 선생님으로 등장해 모델 포스를 뿜어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워킹을 배우는 성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제시에게 "필요 이상으로 등장한 느낌"이라면서 "잘 지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제시는 "지난주에 너무 잘 해주셔서 업 돼 있었다"고 태도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박나래는 "심신안정을 위한 캐모마일 티를 준비했다"면서 차를 소주 마시듯 마셔 웃음을 선사했다.


제시는 이사를 위해 옷장 정리에 돌입했다. "내가 이사 가는 이유는 옷 때문"이라고 자신의 옷방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저 옷방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 정말 지옥이다"라며 "스무 살 때부터 모은 옷도 있고 받은 옷도 많다. 옷 욕심이 많다. 버릴 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옷 정리를 마친 제시는 래퍼 윤미래-타이거 JK를 만났다. 제시는 "세 명을 낳고 싶다. 두 명의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도 "정말 멋있는 오빠들이다. 미국에서 괴롭힘당할 때 나를 지켜줬다"고 설명했다.


제시는 두 사람과 첫 만남을 추억하며 "그때 내가 15세였다"면서 "가족도 없고 문화도 몰랐고 포기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시가 H.O 시절도 떠올렸다. 제시는 "그때 '인생이 즐거워'를 부르는 게 싫었다. 내 인생이 즐겁지 않았다. '즐거워'가 한 10번 나오는데 표정이 좋지 않다"면서 "이 노래를 끝으로 미국으로 갔다. 지금은 행사를 하면 즐겁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헨리는 "저도 '살고 싶은 대로 살자'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 힘들 때 누나랑 대화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때가 온다. 지금도 힘든 게 많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성훈은 건강을 위해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영상으로 성훈의 다리 찢는 동작을 본 이시언은 다짜고짜 "다리 찢는 거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성훈은 "방송하다가 이걸 왜 찢냐고"라며 소리치며서도 다리를 찢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양치승 관장이 등장했다. 그는 필라테스를 하는 성훈에게 "시끄럽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도 동작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종아리에 쥐났다"고 고통을 호소했고, 양 관장의 모습에 성훈은 박장대소했다.


성훈은 모델 워킹을 배우기 위해 한혜진을 찾아갔다. 한혜진의 등장에 멤버들은 한혜진을 반겼다. 박나래는 "언제 찍은 거냐"고 물었고, 성훈은 "그 사건 발생 몇 주전"이라고 설명했다. 성훈이 한혜진을 찾은 이유는 서울 패션위크 모델로 서게 됐기 때문. 성훈은 "워킹을 전문적으로 배워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내 워킹을 만들고, '무대를 씹어먹고 있다'는 연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훈의 워킹을 도와주러 모델 정혁도 등장했다. 한혜진은 "제가 선이 가늘기 때문에 남자 모델을 통해 워킹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정혁을 부른 이유를 전했다. 정혁은 성훈 앞에서 완벽한 워킹을 선보여 감탄을 유발했다. 성훈의 자세를 교정하던 한혜진은 성훈의 "어깨가 너무 넓어서 거슬린다"고 거듭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차라리 껄렁껄렁하게 걸어봐"라고 주문했고, 성훈은 훨씬 좋아졌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 성훈은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철인 3종보다는 낫겠지"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한혜진은 또 오프닝과 피날레 버전의 워킹을 직접 선보이며 성훈을 지도했다. 한혜진의 워킹을 본 멤버들은 "진짜 다르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혜진의 지도에 성훈은 한층 발전된 워킹을 보였고, 한혜진은 "모델 경험이 없는데 저 정도면 100점 만점에 90점이다. 사실 걱정이 안 된다"고 성훈을 향한 신뢰를 표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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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