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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녹두꽃’ 조정석이 엇갈리는 관계 속 빈틈없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정석이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전 이 땅을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민중 역사극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25일 방송된 ‘녹두꽃’ 19~20화에서는 조정석이 동생 윤시윤(백이현 분)의 갑작스러운 습격에 재빠르게 대처했으나, 결국 병헌(번개)의 죽음은 막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보여진 조정석의 복받치는 감정을 간신히 삼키는 깊은 감성과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최무성(전봉준)에게 “번개 그늠… 나가 꾸물대지만 않었으믄 온 전주바닥얼 사삭거림서 뛰어대닐 거신디…” 라고 병헌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토로하는 조정석의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먹먹함과 애처로움마저 느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한 한예리(송자인)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조정석이 엇갈리는 관계 속 싹 트는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형제의 난과 더불어 자인의 마음마저 외면 해야 되는 가혹한 상황은 조정석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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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