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리버풀에게 돌아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 20인을 선정했다. 토트넘을 결승에 올려놓은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에 터진 디보크 오리기에의 쐐기 골로 토트넘에 0-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 3일 UEFA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최고의 선수 20인을 선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사디오 마네, 라힘 스털링, 조르지오 바이날둠, 프랭키 더 용 등이 이름을 올렸으나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토트넘 소속 선수 중에서는 루카스 모우라, 얀 베르통헌, 무사 시소코가 포함됐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명단에도 손흥민은 없었다. 메시와 스털링이 측면에 배치됐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호날두가 투톱에 자리했다. 매체는 "리버풀 선수 3명(알리송, 판 데이크, 알렉산더-아놀드)이 베스트11에 선정됐으나, 토트넘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과 8강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결승에 올려두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손흥민이기에 결과는 더욱 아쉬웠다. 올 시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 경기에서는 총 3골을 뽑아내며 팀에 기적 같은 승리를 선물하기도 했던 그였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가장 큰 활약을 펼치며 주축 선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손흥민은 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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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트넘 공식 SNS, 유럽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