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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관세청이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 수입사인 하이네켄코리아가 맥주 수입가격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세금 230억원을 내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하이네켄은 ”세금을 다 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달 하이네켄코리아가 맥주 수입가를 적정 가격보다 낮춰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로 관세 230억원을 납부하라고 고지했다고 14일 전했다. 하이네켄코리아 관계자는 “관세청 조치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받아들여 납부를 이미 끝냈다”고 답했다.
기존 주세법은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로 수입업체가 신고가를 낮추면 세금을 적게 내는 구조다. 관세청은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가를 낮춰 신고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이네켄은 국내 수입맥주 2위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8.9% 증가한 1165억원,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체코 맥주 필스너우르켈 수입 유통사인 AE브랜드코리아에도 160억원을 과세했으며, AE브랜드코리아 역시 납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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