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합법화라는 호재를 등에 업은 의료용 대마 관련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의료용 대마 관련주는 올해 3월 의료용 대마 사용이 본격화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내 고꾸라졌다. 관련 사업을 통한 수익성에 의문부호가 찍혔기 때문. 하지만 관련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효능이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의료용 대마 합법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2000원대를 밑돌던 뉴프라이드의 주가는 지난 3월 11일 장중 한때 2680원까지 올랐고, 오성첨단소재 역시 2000원 초반에 머물던 주가가 3월 7일 장중 한때 273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데 이어 지난 지난 3월부터 제한된 범위에 의료용 대마가 사용되면서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오래가지 못했다. 실제로 해당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구체화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3월을 고점으로 의료용 대마 관련주의 주가는 단기간 상승세를 보이고 했으나 전반적으로 우하향의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 효능 부각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오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전장 대비 7.50% 상승한 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오성첨단소재는 연 이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
2일 코너스톤네트웍스(1.38%)와 에이아이비트(0.98%)도 상승했다. 에이아이비트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 프라이드는 오성첨단소재 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에도 12.94% 상승했다. 2일에는 10.69% 하락하면서 1295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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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의 토대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진행한 의료용 대마 효과 입증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약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뇌 질환 분야에서의 의학적 효능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뉴프라이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체 운영 중인 칸나비스 재배 및 판매점 로열그린스는 개점 1년여만에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힙입어 상한가까지 기록했다. 로열그린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60만달러(한화 약 91억원)를 돌파했다. 미국의 대마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조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임홍규기자 hong7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