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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서울과 부경의 대표 단거리 강자들이 출동한 제14회 국제신문배(1400M, 상금 3.5억원)에서 정도윤 기수가 기승한 ‘백문백답(미국산, 4세, 김영관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지난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서울경마에 우승컵을 빼앗긴 부경경마는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 경주기록은 1분 24초 0. 출발신호가 울리자 서울의 ‘스프링백(미국산, 3세, 안병기 조교사)’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백문백답은 중위권을 이끌며 힘을 안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 직선 주로에 진입할 무렵 ‘투데이(한국산, 5세, 김영관 조교사)’와 ‘스프링백’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가며 본격적인 선두경쟁이 시작되었다. 결승선이 200M도 채 남지 않은 시점, 바깥쪽에서 만만치 않은 걸음으로 ‘백문백답’이 경쟁자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백문백답은 막강한 근성으로 멀찌감치 투데이를 뒤로하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후보 0순위였던 ‘투데이’는 경기 내내 가벼운 걸음을 보여주었으나, 백문백답의 위력적인 공격에 막판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주는 서울과 부경의 대표 단거리 강자들이 출동해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한국 최초로 미국 브리더스컵 3위 입상, 대통령배 5연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또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직후 가진 시상식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최근 주요 경주에서 좋은 결실을 맺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남은 연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선 통과 후 손을 번쩍 들어 포효하던 정도윤 기수는 “정말 짜릿한 경주였다. ‘백문백답’이 작전을 잘 따라와 주어 가능했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정도윤 기수는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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