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가 현봉식, 류혜영, 정만식, 김도현, 임성재, 지승현까지 강렬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베테랑 배우진의 열연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베테랑2’에서 주부 도박단 운영자로 날카로운 인상을 남긴 배우 현봉식은 강동우(조우진 분)의 옛 동료이자 조력자 김장호로 분해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유발하는 캐릭터의 독특한 매력을 완성했다.

비리에 휘말려 옷을 벗은 전직 경찰이자 유흥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장호는 강동우의 정보원으로 활약하며 작품에 활력을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테랑2’에서 압도적인 악역 연기로 관객들의 분노를 들끓게 만들었던 정만식 또한 이번 작품에 합류해 힘을 더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강남 실종사건 수사를 지시하며 동시에 진실을 은폐하려는 검사장 탁주일 역을 맡아 법과 권력의 모순을 상징하는 인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분위기를 휘어잡는 에너지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무장한 그는 점차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 극의 흐름에 무게를 싣는다.

최근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에 출연해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류혜영은 강동우를 따르는 똑 부러지는 강력계 형사 서지수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특별시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단단한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헝클어진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친화력 넘치는 재벌가 사위로, ‘눈물의 여왕’에서는 용두리 가족의 철부지 첫째 아들로 사랑받은 배우 김도현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 권력 지향형 형사 주윤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강동우와 치열한 대립 구도를 통해 탐욕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내면 연기로 극에 몰입감을 더하며 구독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들었다.

디즈니+의 또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서 거대조직 ‘강남연합’의 주축인 최정배 역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임성재는 이번 작품에서 강남 VIP들의 뒤를 봐주는 클럽 MD 싸이키로 분했다.

그가 맡은 싸이키는 권력의 편에 붙어 박쥐처럼 태세를 전환하는 인물로, 임성재는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들을 다채롭게 표현해내는 실감나는 연기로 집중력을 상승시켰다. 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사과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화제의 배우 지승현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남 비-사이드’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노준서(정가람 분)와 얽힌 연예 기획사 대표 ‘이강수’로 등장한 그는 충격적인 반전의 요소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오직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