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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출처 |알 사드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충격패를 당한 바르셀로나가 클럽의 ‘레전드’ 에르난데스 사비를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3 역전패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충격적인 패배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이 여러모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베르데 감독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바르셀로나 역시 이런 상황을 염두한 듯 사비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오스카 라우 사장과 에릭 아비달 기술 이사가 지난 금요일 도하에서 사비 감독과 만났다. 이 만남에서 사비 감독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슈퍼컵 패배 이후 바르셀로나 임원진은 즉각적인 사비 감독 선임안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르카’는 “사비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분간 발베르데 감독이 유임될 것”이라며 “감독 시장에 마땅한 대체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