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파리생제르맹(PSG)이 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스 프랭스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던 PSG는 이날 승리로 두 경기 합계 3-2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원정에서 졌기 때문에 승리가 필요했던 PSG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첫 골도 PSG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올린 코너킥을 네이마르가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PSG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획득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파블로 사라비아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가운데 대기하던 후안 베르나트가 감각적으로 발을 뻗었고 공은 그대로 방향이 바뀌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PSG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PSG는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한 골만 넣어도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었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종료 1분 전 엠레 찬이 퇴장 당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PSG는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는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8강에 오르는 단골손님이었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은 16강에서 매번 떨어지는 팀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난적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뒤집기쇼를 선보이며 고대했던 준결승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