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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유증상 여행객들이 검역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 명을 넘겼다.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5만7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64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이로써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두 달 만에 감염자가 5만 명을 넘겼다. 미국에서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검사가 대폭 확대되면서 며칠 새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을 넘는 식으로 하루에 1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206명으로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4700여 명 증가하며 2만5665명이 됐다.

CNN은 “최소 13개 주와 13개 지방단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한 외출금지령을 내렸다”며 “미국인 1억4452만2900명이 이런 외출금지령을 적용받고 있는데 이는 미국 인구의 44%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일부 지방단체들은 이번주 후반쯤 외출금지령을 발효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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