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2 08;14;08
출처 | UEFA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처음으로 올시즌 무효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유럽축구는 사실상 모두 멈췄다. 재개설이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2019~2020시즌은 무효가 될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와 한 인터뷰에서 “5월 중순, 6월 안에 리그를 재개하는 선택지가 있다”면서 “6월말까지 2019~2020시즌을 마치지 못하면 시즌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고 시즌 무효 가능성도 내비쳤다. 각국 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도 중단됐고 유로2020 역시 1년 연기된 상황이다. 체페린 회장은 “다음 시즌을 시작할 때 이번 시즌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면 새 시즌을 늦게 시작해야한다. 리그와 구단들을 위한 최선의 해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페린 회장은 마지막으로 “관중 없이 모든 경기를 치르는 것을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리그를 재개할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다. 대안이 없다면 어떻게든 리그를 마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면서도 “클럽대항전 결승은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만큼은 관중과 함께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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