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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故구하라의 친오빠가 ‘실화탐사대’ 출연 이후 심경글을 게재했다.

최근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온라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실화탐사대’ 보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평소 자주 즐겨봤던 판을 통해 간단히 심경을 적어본다”며 “물론 제 이야기가 너무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앞서 구씨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일명 ‘구하라법’에 대한 이야기와 동생을 잃은 슬픔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구씨는 “저희 남매는 친모에게 버림 당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며 커왔다”며 생계를 위해 하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으며 구하라 역시 피팅 모델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고 밝혔다.

또 “사실 동생이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것은 몇 번 더 있었다. 모든 일들이 뉴스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저는 일하다가도 팽개치고 서울로 올라와서 동생을 돌봤다”며 “기사화 되지 않도록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보안이 철저한 병원을 찾아 동생을 옮기고, 또 옆에서 종일 지켜보면서 안정이 되면 퇴원을 시켰다. 그리도 동생 집에서 며칠간 위로를 하고 일터로 돌아가서도 동생이 항상 평안한 마음을 갖기를 기도했다”고 이야기했다.

구씨는 “작년 가을에 설리의 일이 생겼고, 그 소식을 듣고 나니 동생을 더욱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보려고 노력 했는데, 바로 그때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바람에 저는 소식을 듣고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런 친모가 동생의 유산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분합니다. 친권 양육권을 포기해도 상속권과는 별개라고 한다. 장례식장에서 친모는 자신이 상주복을 입겠다고 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저희를 버리고 떠났던 친모가 갑자기 상주인 것처럼, 하라 엄마라면서 나서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싫었고 소름이 끼쳤다”며 “한번은 빈소에서 친모와 이야기를 하는데, 휴대폰 사이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무엇인가 싶어 혹시 대화를 녹음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친모가 그렇다고 답하였습니다. 당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녹음파일을 삭제하고, 친모를 쫒아냈습니다. 그러자 친모는 저를 손가락질 하면서 ”구호인 너 후회할 짓 하지마“ 하고 떠났습니다. 뒤늦게 들었지만 자기 딸 장례식장에서 연예인들에게 함께 사진찍자고 하는 분이 안타깝게도 저희 친어머니 입니다”라고 통탄해했다.

마지막으로 구씨는 “법을 잘 모르지만 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이 나올 때에만 잠깐 이슈만 되고 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게 된다면 저희와 같은 경우는 계속 발생될 것이다”라며 “그래서 저희를 끝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원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씨가 지난달 18일 부모가 자녀에 대한 양육 의무를 저버렸을 경우 자녀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 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청원한 ‘구하라법’은 1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3일 소권상임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심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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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