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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경기가 포르투갈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유럽프로축구단협회(EC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8월 22일부터 포르투갈에서 UCL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한꺼번에 치르는 방안을 플랜B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 중단을 선언한 대부분의 유럽 리그는 재개를 했거나 이달 안에 재개를 준비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달 리그를 재개해 순항중이고,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은 이달 중순 다시 경기를 시작한다.
리그 재개를 하는 각 국 리그는 늦어도 8월 초에 올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UCL은 리그 종료 직후부터 치러질 전망이다. 8월 4일부터 29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다만 UEFA 이사회를 통해 플랜B도 준비가 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되지 않을 경우 포르투갈에 8강 팀들이 모여서 단판 승부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경기는 90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고, 승부차기까지 진행이 된다.
이스탄불에서 UCL 결승전을 치르는 것은 불투명 상황이다. UEFA 입장에서는 코로나 위협이 상대적으로 덜한 리스본에서 남은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클럽은 모두 UCL에서 탈락해 홈 이점을 얻을 팀이 없다. 시설면에서도 유로2004를 개최해 좋은 경기장들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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