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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낙동강 더비’로 명명된 NC와 롯데의 라이벌 전이 시작됐다. 관중 없이 치러진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야구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 팀의 라이벌 역사는 NC가 창단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롯데 대표이사는 “구단 수가 늘어나면 리그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멸하는 길”이라며 결사반대했다. NC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밖에 없는 언행이었는데, 1군 입성 첫 해 6승 2무 8패로 뒤졌을 뿐 이후 9승, 11승, 15승 등으로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해당시즌 팀 순위와 직결돼 눈길을 끈다. NC가 KBO리그에 참여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전체 순위에서도 상단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112차례 맞붙어 NC가 66승(승률 0.589)을 따내 44승에 그친 롯데에 앞섰다. NC는 1군 입성 원년인 2013년과 김경문 감독이 경질된 201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해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2016년에는 16번 맞대결 중 단 한 번만 패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두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2017년에는 롯데가 9승 7패로 앞서 준플레이오프 직행(3위)에 성공했고, NC는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두 팀이 만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벼랑끝 승부 끝에 NC가 전적 3승 2패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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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희비는 지난해에도 극명하게 갈렸다. 2018년 창단 첫 꼴찌 수모를 겪은 NC는 창단 때부터 호흡을 맞춘 이동욱 코치를 신임감독에 선임해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NC는 시즌 73승(2무 69패)을 따내 5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2018년 시즌 후 조원우 감독을 경질한 뒤 LG 양상문 단장을 감독으로 영입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양 전감독은 지난해 시즌 94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윤원 단장과 동반 사퇴했고, 롯데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은 ‘낙동강 더비’라는 명칭이 무색할만큼 두 팀이 번갈아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해 NC는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 중이다. ‘전력의 절반’으로 불리는 양의지를 주장으로 선임했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이 돌아와 공격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진성, 김태진 등 젊은피도 약진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마운드도 ‘포스트 양현종’으로 꼽히는 구창모가 승 수 쌓기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마무리 원종현을 포함한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여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6년 실패한 대권에 4년 만에 재도전하는 형국인데 6월까지는 적수가 없어 보일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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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와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한 롯데도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으로 사직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개막 5연승 휘파람을 불 때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승률 5할 언저리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성준의 사생활 논란과 현장 프런트간 불협화음 등 악재가 겹쳐 분위기가 살짝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촘촘한 마운드에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전현직 국가대표 타선을 발판삼아 3년 만의 가을잔치를 정조준하고 있다. NC를 압도한 시즌이 없었던 만큼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창단 7년만에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NC 아성에 ‘만년 꼴찌’ 이미지가 강한 롯데가 원년 멤버의 매운맛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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