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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힘겨운 승부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 클럽 코펜하겐과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1-0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장전반 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맨유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획득했지만 앞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 기회를 상실했다. 전반 45분에는 매이슨 그린우드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으나 이번에는 VAR 판독 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1분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마커스 래시퍼드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반대편 골 포스를 맞고 튕겨나왔다.

이어지는 불운 속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연장전반 5분 만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앙토니 마샬이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여유롭게 킥을 성공시키며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맨유는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몇 차례 더 결정적 슛을 시도했으나 코펜하겐 골키퍼 칼 욘슨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그래도 한 골을 잘 지키며 승자가 됐다.

맨유는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준결승전에서 울버햄프턴과 세비야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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