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BRITAIN SOCCER POGBA PAND?EMIC CORONAVIRUS COVID19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새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도 경기 취소는 절대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개 구단에 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도 출전 가능 인원이 14명 이상 나오면 경기를 취소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침을 전달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시즌을 치르겠다는 사무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로 들어가고 있다. 영국도 5일 일일 확진자가 1813명으로 집계됐다. 세 자릿수에 머물렀던 6~7월에 비해 확연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등 주요 선수들의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는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뛰고 있고 질병 통제가 어렵다. 내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 자칫 리그가 마비될 수 있는 환경이다.

사무국은 이러한 점을 우려해 경기 강행 방침을 세웠다.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경기가 연이어 취소돼 시즌 전체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무국은 14명 조항에 21세 이하 선수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상황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선수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해 철저하게 감염자를 필터링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가 만든 풍경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