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여의고 빈털털이가 된 고아라가 미스터리한 인물 ‘도도솔솔라라솔’의 손에 이끌려 은포마을에서 이재욱과 다시 만났다.

7일 오후 9시 30분에는 KBS2 ‘도도솔솔라라솔’ 1회가 방송됐다. 1회에는 아버지를 잃은 구라라(고아라 분)가 의문의 메시지를 받고 라라랜드 은포마을로 흘러들어가 선우준(이재욱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담겼다.

첫 회에는 구라라가 피아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소개됐다. 구라라의 아버지는 출산 후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그가 자주 듣던 클래식 곡을 틀어놨고, 클래식 음악에 좋아하던 구라라를 보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워야겠다고 다짐했다. 구라라는 어릴 적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서 실수하며 피아노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연주회에서 그를 향해 따뜻하게 응원해주던 아버지를 위해 스무살 때까지 피아노를 계속 쳐온다. 그리고 스무살 마지막 졸업 연주회. 구라라는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로 이제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그런 구라라에게 결혼을 제안하는 아버지. 사실 구라라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사위에게 병원 건물을 세워주고 구라라를 결혼시키려고 했다. 속전속결로 구라라는 결혼식 날짜까지 잡고 신부 대기실에서 부케 배달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일용근로직을 마치고 퇴근하던 선우준은 우연히 돌진해오는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 구라라에게 향하던 부케를 전달받았다. 오토바이 기사는 부케를 결혼식장까지 전달해달라고 사정했고 선우준은 꽃다발을 들고 결혼식장으로 냅다 달렸다.

신부 대기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선우준. 고된 노동을 마치고 온 터라 몸에서는 악취가 나고, 그 악취에 구라라는 당황하면서도 코를 틀어막았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앉아 있는 구라라를 보고 첫눈에 반한 듯한 선우준은 구라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당황한 구라라가 선우준의 얼굴을 가격. 흰색 드레스가 코피로 물들게 됐다. 이를 본 선우준은 수준급 바느질 실력으로 순식간에 드레스를 고쳐줘 구라라를 2차로 더 당황시켰다. 마지막으로 부케를 건네받은 구라라가 선우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안녕”이라고 말하자 선우준은 “싫은데?”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도도솔솔라라솔2

한편 아버지가 맺어준 인연과 결혼식을 앞둔 구라라. 갑자기 그의 아버지가 결혼식장 앞에서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병원과 집 차를 모두 받기로 했던 구라라의 시어머니는 빚더미에 앉게 될것을 걱정해 신랑과 함께 도주했다. 결국 구라라의 아버지는 눈을 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데. 슬픔에 빠진 구라라에게 문비서(안내상 분)는 “사업이 어려워진 지 꽤 됐고 집도 경매로 넘어갔다. 장례식장에 오지 말고 법적인 절차를 마칠 때까지 숨어있어라”라며 현찰 1억 원을 줬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진 구라라는 20년 넘게 살던 집을 떠나기 전 아버지와 추억이 담긴 노래 ‘반짝반짝 작은별’을 쳤다.

마침 살던 고시원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황급히 도망치던 선우준은 담벼락 너머로 들려오던 구라라의 피아노 소리에 잠시 기대 감상에 빠졌다. 의문의 괴한들에게 쫓기던 중 선우준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은포 마을 광고를 봤고 그 곳으로 향했다. 조윤실(서이숙 역)은 남편이 생각보다 빨리 미국에 온다는 소식을 듣자 괴한들을 시켜 빨리 선우준을 잡아오라고 다그쳐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아버지를 잃은 구라라는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워낙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란 구라라는 받은 1억 원을 전세사기로 모두 날렸다. 사기를 당한 구라라는 부모님의 무덤에 찾아가 한탄했다. 강아지 미미에게 사료를 주던 중 배고픔에 지쳐 개 사료 한 알을 집어먹으며 여전히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구라라에게는 SNS로 ‘도도솔솔라라솔’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이 계속해서 “이 곳으로 오라”고 제안하고 구라라는 도도솔솔라라솔이 ‘반짝반짝 작은별’의 음계임을 깨닫고 미스터리 인물 ‘도도솔솔라라솔’이 제안한 곳. 은포 마을로 흘러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은포 마을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던 선우준과 충돌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구라라는 정신을 잃는다. 구라라의 스무살 마지막 연주회에서 그가 ‘반짝반짝 작은별’을 연주하는 모습을 봤던 차은석(김주헌 분)의 모습이 비춰져, 그가 구라라를 은포마을로 이끈 귀인임이 암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고아라 이재욱의 로맨스 코미디 ‘도도솔솔라라솔’이 고아라를 둘러싼 이재욱과 김주헌의 정체와 미스터리 인물 ‘도도솔솔라라솔’의 메시지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힐링과 함께 전달할 긴장감 넘치는 재미로 기대감을 높였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