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 슬기로운육아생활
사진| CJENM오쇼핑 부문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엑스 등 대형 컨벤션에서 진행되던 베이비페어 등 유아동 상품박람회 행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면서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비대면 거래 채널을 통한 유아동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15일 CJ오쇼핑에 따르면 CJ오쇼핑 내 유아동 상품 판매방송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 9월 방송 횟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배로 늘어났고, 소개된 브랜드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이 늘고 공공 도서관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CJ오쇼핑의 올 9월 유아동 도서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70% 성장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CJ ENM 오쇼핑부문은 10월 유아동 상품의 TV홈쇼핑 편성 횟수를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리고, CJmall에서는 슬기로운 육아생활 기획전을 연다. CJENM 오쇼핑부문 측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교육상품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학습 및 교구 상품을 엄선해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유아동 관련 용품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는 최근 3개월(7~9월)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유아 분야의 책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어린이와 온라인 교육, 학습·참고서, 해외원서 등이 뒤를 이었다. 원격 수업과 등원 제한 등으로 유아동과 홈스쿨링 도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강·취미 도서(62.4%)와 만화책(47%) 등의 판매도 늘었다.

G마켓에서는 올해 1월부터 10월 14일까지 육아 관련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11% 상승했다. 도서, 학습 완구 등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품목의 매출이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동 도서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94% 증가했고, e교육 관련 매출은 80% 늘었다. 초등학습·참고서 매출도 5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장난감 매출액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학습 완구의 경우 148%, 자연·과학완구 11%, 유아동 퍼즐·블록 55%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집에서 갖고 놀 수 잇는 원목교구·가베 매출도 45% 늘었다.

출산·육아용품은 전체 5% 신장한 가운데 콧물 흡입기나 유아 면봉 등 어린 영유아에게 필요한 유아 위생용품 관련 매출이 135% 증가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놀이방 매트(2%)와 유아 안전용품(18%)도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아이들을 직접 챙겨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관련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부모들도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놀이와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돼 홈스쿨링, 교육 관련 품목이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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