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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혁오(HYUKOH)의 단독 콘서트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방법: 사랑으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개최된 혁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6년의 활동을 아우르는 콘셉트로 개최 혁오 음악의 근간이 되는 합주실을 무대로 재현했다. 실제 사용하는 가구, 소품, 악기 등을 무대에 그대로 옮겼다, 혁오의 음악과 공연이 만들어진 공간을 그대로 재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세트리스트는 혁오의 지난 6년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짜였다, 혁오는 이번 공연에서 최근 발표한 2개의 앨범 ‘사랑으로’와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앨범 수록곡 중 ‘Help(헬프)’, ‘Hey Sun(헤이 썬)’, ‘Citizen Kane(시티즌 케인)’ 등 11곡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TOMBOY(톰보이)’, ‘Gondry(공드리)’를 비롯, ‘Hooka(후카)’, ‘와리가리’, ‘Tokyo Inn(도쿄인)’ 등 올해 2월 진행한 월드투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곡들을 편곡하여 선보였다. 특히 ‘LOVE YA!(러브야)’는 어쿠스틱으로 편곡한 버전에 기타리스트 임현제와 보컬 오혁이 듀엣을 선보이며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보컬 오혁은 공연 말미에 “처음으로 커버곡을 준비해봤다. 보통 공연은 퇴장 음악이 깔리면서 관객들이 퇴장한다. 이번 공연은 앵콜은 없지만 여러분들을 위한 퇴장곡을 우리가 직접 연주하겠다. 여러분들은 이 곡을 들으며 집에 가시면 된다”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본인들의 합주실에서 합을 맞추듯 무대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연한 혁오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지난 2월 ‘혁오 2020 월드 투어(HYUKOH 2020 WORLD TOUR)’의 해외 공연이 취소된 이후 긴 시간 공연을 기다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드럼이 더해진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그간 공연에 목마른 팬들의 부름에 응하듯 폭발적인 사운드로 보답했다. 이번 공연으로 ‘나만 알고 싶은 밴드’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한 혁오의 6년을 오롯이 담아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 강자로서의 면모를 입증헸다.

이번 공연은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해 좌석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측정, QR코드 체크인 및 문진표 작성, 함성 자제, 자체 방역 등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진행되었다.

한편 혁오는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으로’ 음반 리믹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장기하, 이디오테잎, 선셋 롤러코스터가 참여한 리믹스 프로젝트는 원곡과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