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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가수 이찬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에 방송가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찬원이 3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송가 역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찬원과 동선이 겹친 연예인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방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찬원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 등에 출연 중인 붐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SBS 파워FM, SBS 러브FM ‘붐붐파워’ DJ로 활동 중인 붐은 이날 생방송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SBS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라디오 ‘붐붐파워’ 진행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시 DJ는 모모랜드 주이가 맡았다.
붐이 녹화 중인 KBS2 ‘펫비타민’ 측 역시 “지난 11월 말 녹화를 했고, 이번 주에는 붐의 촬영 일정이 없다. 검사 결과에 따라, 녹화 등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MBN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 - 나야나’는 이미 모든 녹화를 완료한 상태다.
박명수 역시 이찬원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에 그가 진행중인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에 불참, 정다은 아나운서가 대체 투입됐다. 3일 KBS 관계자는 “박명수가 앞서 이찬원과 함께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 동선이 겹쳤다”며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다”라고 밝혔다.
가수 이적도 이날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을 예고했으나, 방송가에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날 전화연결로 라디오 출연을 대신한 이적은 “‘미스터트롯’ 팀 스타일리스트 팀과 저희 스타일리스트 팀이 같다. 그래서 혹시 모르니 일단 스타일리스트 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서장훈도 스타일리스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찬원의 스타일링도 함께 담당해 만일의 경우를 고려, 3일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찬원과 함께 녹화에 참여했던 이휘재, 홍현희 등도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찬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송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트롯맨’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 등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또한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를 함께 촬영하는 방송인 붐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았다.
드라마, 영화 촬영 현장에 이어 가요와 예능도 스타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밀집할 수밖에 없는 방송가는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이찬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스타 한 명이 감염되면 가요, 드라마, 방송이 연쇄적으로 멈출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잠시 일정을 미루거나 중단하더라도 방역지침 따르는게 최우선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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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