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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메이저리그가 72년 만에 ‘니그로 리그’ 기록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공식적으로 니그로 리그의 기록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니그로리그는 인종 차별이 극심하던 1920년대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하던 흑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리그로, 1960년대 흑인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사라졌다.
이 메체는 MLB 사무국의 커미너셔인 롭 멘프레드의 “너무 늦어진 인정”이라는 말과 함께 1920년에서 1948년 사이에 운영된 7개의 프로 흑인 리그에 메이저리그 지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기간 동안의 흑인 리그 선수 약 3400명의 선수가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로 간주되어 그들의 통계와 기록이 메이저 리그 역사의 일부가 되었다.
멘프레드는 성명을 통해 “야구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니그로리그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그들이 속한 흑인 리그의 선수들을 메이저리그 선수로 기록할 수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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