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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가 파리생제르맹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완패 속 헤라르드 피케와 앙투안 그리즈만(이하 바르셀로나)이 말다툼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파리생제르맹과 1차전 홈 경기에서 1-4 완패를 당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피케와 그리즈만은 1-1로 맞선 전반 38분에 충돌했다. 피케는 동료들에게 계속해서 소리쳤다. 그는 “공을 오랫동안 소유해야 한다. 계속해야 한다. 무조건 오래 소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연거푸 동료들을 독려했다. 이를 듣던 그리즈만은 “그만 얘기해도 될 거 같다. 진정해라”라고 했다. 그러자 피케는 그리즈만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즈만도 받아쳤다.

피케는 “우리가 몇분 동안 계속해서 밀렸다.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고 설명하자, 그리즈만은 “소리치지 마”라고 다시 말했고, 레글렛이 개입해 둘을 말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후반에만 3골을 추가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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