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루카' 김래원이 이다희 부모를 살해한 진범이 아니었다. 범인은 박혁권이었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이하 '루카')에서는 지오(김래원 분)와 하늘에구름(이다희 분)이 이별한 모습이 그려졌다.


지오는 황정아(진경 분) 그리고 그의 신도들 앞에서 능력을 펼쳐 보였다. 누군가 황정아를 사이비라고 몰며 따지자 그를 제압한 것. 이 종교 모임은 일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신도들은 지오를 보고 넙죽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오는 아이를 안고 기도원을 탈출하려는 구름에게 "여기가 제일 안전해. 들어가자"라고 말했다. 구름이 "여긴 감옥이야"라며 만류했지만 지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이어 지오는 구름에게 "난 나쁜 길을 갈게. 넌 좋은 길을 가. 우리를 위해 뭐든지 할게. 난 인간의 오만함을 깰 것"이라며 류중권(안내상 분), 황정아와 손 잡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구름은 "괴물이 되기로 한 거야?"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류중권은 지오에게 "신도들이 네게 무릎을 꿇었다는 건 네가 왕이 됐다는 뜻"이라고 자극하며 "이제 네 말 한마디면 폭탄을 짊어지고 불속에 뛰어들 사람들이 생긴다는 거야. 그 여자는 네 이름을 팔아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어"라며 길들이려 했다.



하지만 지오는 흔들리지 않고 "누구든 날 이용하려 들면 가장 먼저 죽게 될 것"이라고 눈을 반짝였고, 류중권은 "난 네 아버지"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이어 "너와 똑같은 사람을 수천 명씩 만들 수 있다"며 광기를 보였고 지오는 "내 세포를 가져가서 필요한 만큼 만들어"라고 말한 후 실험대에 올랐다.


지오는 구름에게 자신은 전기를 쓸 때마다 기억을 잃어 괴로웠다고 토로하며 "우리 아이도 그렇게 될 거다. 전기 충격을 줘 약한 세포만 태우면 된다"라고 설득했다. 구름이 아이를 어떻게 류중권에게 아이를 맡기냐며 반발하자, 지오는 구름에게 초능력를 써 더 이상 반기를 들지 못하게 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구름은 실험실로 가 아이를 안고 탈출하려고 했는데, 그때 이손 무리가 들이닥쳐 "다 죽여"라고 외쳤다. 지오는 온 힘을 다해 이손과 맞서며 구름과 아이를 지키려 애썼다. 구름도 탈출하며 온갖 위협을 당했는데 최진환(김상호 분)이 나타나 구름을 구해줬다. 최진환은 함께 탈출에 성공한 구름에게 김철수(박혁권 분)가 구름의 부모를 죽인 진범이라고 폭로했다.


구름은 지오에게 "네가 살해범이라고 확신했던 것 미안해"라고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실험대에 올렸어. 너 무서워"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지오는 "나라고 편했는 줄 알아? 그러지 마"라고 애원했지만 구름은 떠나고 말았다.


한편 '루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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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