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수입 차량이 늘어 부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지만 해외 완성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순정 부품이 제조가보다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공급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는 실정이다.

이런 때 빅보이부품(주)(대표 정경석)가 국내 수입차 부품 시장 가격 안정화를 견인해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수입차 부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포르쉐 등 고급 자동차 제조사의 순정 부품을 직수입해 직영 대리점에 공급하는 한편, 보쉬/말레/덴소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과 수입 계약을 체결하여 OEM 부품들과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정품을 수입하여 유통단계를 줄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순정품과 성능·품질이 대등한 OEM/애프터 마켓 부품으로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수입 차종 부품을 신속히 공급하며 경쟁력을 키워온 빅보이부품은 수입차 애프터 마켓 부품거래 시장확장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한다.

대구·부산·양산 등 전국에 20여 개 빅보이부품 대리점을 개설·운영하면서 2020년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 헬라(HELLA) 그룹과 헬라 엔진오일&부품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 강원권과 전남 지역까지 밸류 체인을 확대하고 국내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역수출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빅보이부품(주) 정경석 대표
빅보이부품(주) 정경석 대표

2021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정경석 대표는 “국내 운전자들은 순정 부품만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졌지만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OEM 인증제가 활성화돼 사용 빈도가 높다”면서 “전세계 애프터 시장에서 성능·품질을 인증한 OEM부품을 사용하면 안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수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