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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찾아온 취재진을 찍는 무리뉴.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끝까지 주제 무리뉴 다웠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다. 12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6위까지 끌어올려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오롯이 책임지지 못했다. 한때 리그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32라운드를 치른 현재, 토트넘(승점 50)은 7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토트넘은 감독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약 1년 5개월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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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에 웃음으로 맞는 무리뉴.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끝까지 무리뉴다웠다. 경질 소식이 전해진 후 무리뉴 감독의 집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토트넘을 떠나는 그의 마지막 순간은 포착하기 위한 취재진 때문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전혀 당황하거나 짜증을 내지 않고 오히려 그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취재진과 직접 인사를 나누기도 하는 무리뉴의 방식으로 이별을 맞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