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2017년 수디르만컴 우승 사진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지난 2017년 5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 뒤 강경진 감독을 헹가레 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던 굵직한 세계대회가 연이어 열리게 됨에 따라,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바쁘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김택규)에 따르면, 국가대표팀은 추석 연휴기간 마지막날인 22일 출국해 6주 남짓 4개 국제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첫 대회는 26일~10월3일 핀란드 반타에서 열리는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디르만컵이다. 남녀가 함께 출전해 2년마다 격돌하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난닝에서 개최됐고 중국이 우승했다.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배드민턴 강국이 세팀 만이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때,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대회 7연패이자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던 중국과 대접전 끝에 3승2패를 기록하며 1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 있다.

10월9일부터 17일까지는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2021 토마스(세계남자단체전)-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다. 2018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렸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토마스컵과 우버컵을 차지한 바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두 세계대회를 마친 뒤에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시리즈 특급대회인 2021 덴마크오픈(10.19~10.24, 오덴세)과 슈퍼 750 시리즈인 2021 프랑스오픈(10.26~10.31, 파리) 출전 뒤 돌아올 예정이다.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뒤 바로 선발전을 치러 새로운 멤버(40명)를 꾸렸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