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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민족 고유의 대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들은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까.
각종 음악 방송부터 예능에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타향살이 중인 외국인 멤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국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쉬움을 달래며 앨범 준비 혹은 휴식을 취하거나 컴백 활동으로 추석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아이돌 멤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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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바쁜 활동을 이어온 멤버들은 추석 연휴 휴식을 취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그중에서도 청량감 넘치는 무대와 노래로 여름 활동을 마친 그룹들이 있다. 더보이즈(THE BOYZ)는 최근 활동곡 ‘스릴 라이드(THRILL RIDE)’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캐나다 출신인 더보이즈 케빈은 소속사를 통해 “연휴에 스케줄이 있을 수도 있어 생긴다면 스케줄을 소화할 거 같다”고 연휴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쉽지 않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케빈은 “부모님이 해외에 계시다보니 영상 통화나 전화 통화로 안부를 여쭙고, 이야기 나눌 듯하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여름 쏙(POPPING)’으로 여름 활동을 성황리에 마친 온앤오프(ONF) 멤버 중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일본인 유도 소속사를 통해 추석 계획을 밝혔다. 유는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것 같다”며 “가족들과 연락도 하고 활동 동안 못 봤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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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프리’ 활동을 마친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 모모, 미나 그리고 대만 출신 쯔위는 “추석에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푹 쉬려고 한다. 그리고 반려견들과 함께 편안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소속사를 통해 계획을 밝혔다. 특히 원스(팬덤명)들에게 “저희 음악 들으시면서 보름달처럼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라요!”라고 다정한 인사도 전했다.
트레저 일본인 멤버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는 한국에 머물며 서울에 사는 멤버들의 집에서 함께 추억을 쌓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손꼽아 기다려왔던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연휴가 끝나는 대로 다시 모여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연휴 직전 컴백한 아이돌들은 명절에도 쉬지 않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 ‘라리사(LALISA)’로 데뷔 5년만에 솔로로 나선 블랙핑크 리사는 이번 연휴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태국 국적인 리사는 비록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순 없지만 전세계 팬들과 음악과 무대를 통해 온택트로 만날 예정이다.
정규 3집으로 컴백한 NCT 127(엔시티 127)도 연휴에 ‘열일’을 이어간다. 그중 미국인 멤버 쟈니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추석은 스케줄을 하면서 멤버들과 즐겁게 보낼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영상 통화로 인사를 나누려고 한다”며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라고 추석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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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플렉스’로 왕성한 활동 중인 T1419의 일본인 멤버 제로, 카이리, 레오, 키오도 연휴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먼저 제로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동안 많이 하지 못했다. 멤버들과 다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면서 추석 연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카이리는 “일본에 갈 수 없으니 반대로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추석을 즐기고 싶다. 멤버들과 숙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푹 쉬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오는 “숙소에서 멤버들과 하루종일 영화를 볼 계획이다. 활동 중에는 바빠서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번 연휴 동안 밀린 영화들을 전부 보고 싶다”고, 키오는 “처음 하루 이틀은 푹 쉬고 싶고, 남은 연휴에는 연습을 더 하고 싶다. 활동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연휴 동안 보충해서 더 완벽해지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10월 중순 4개월만의 초고속 컴백을 확정 짓고 연습에 매진 중이다. 미국 국적의 멤버 조슈아는 “이번 추석에도 멤버들과 함께 할 것 같다”며 “세븐틴 새 앨범이 10월에 발매될 예정이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새 앨범 작업을 하며 추석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