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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을 잡고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한국전력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3 25-23 25-19)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세트를 빼앗겼으나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세트 다우디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상대팀 외국인 케이타가 13득점을 폭발시키는 사이 다우디는 40.74%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다우디를 빼고 박철우를 투입했다. 작전은 적중했다. 박철우는 소방수로 등장해 2세트에만 64.29%의 공격성공률로 10득점을 책임졌다.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에는 반대 상황이 됐다. 2세트에 힘을 쏟은 박철우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이번엔 박철우를 빼고 다우디를 투입했다. 다우디는 기대에 부응하며 3세트 68.75%의 공격성공률로 12득점을 터뜨렸다. 케이타가 3세트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전력은 더 힘을 냈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까지 케이타가 빠진 KB손해보험에 끌려다녔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뒤늦게 케이타가 들어왔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가 21득점, 서재덕이 14득점, 신영석이 11득점, 박철우가 10득점 등 네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세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맹활약했지만 케이타의 막판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개막전서 좋은 활약을 한 홍상혁이 15득점, 김정호가 9득점을 책임졌지만 한국전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