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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 다시 주역(주인공)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진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감독으로 복귀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2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 공식 임명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첼시와 인터밀란의 감독을 지낸 명장인 그가 한 말이다.
토트넘은 이날 2023년 여름까지를 기한으로 콘테를 새 새령탑으로 임명하면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성적 부진(프리미어리그 8위)을 이유로 누노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을 해임했다. 그가 17경기를 치른 뒤 4개월 만의 경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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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나는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항상 나를 항상 돋보이게 했던 열정, 정신력, 결단력(passion, mentality, determination)을 팀과 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하기 전 인터밀란(2019년 5월~2021년 5월)을 맡았으며, 102경기에서 승률 62.75%를 기록했다. 인터밀란의 이탈리에 세리에A 한차례 우승도 이끌며 명장임을 입증했다. 그 전에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첼시 감독을 맡아 106경기 66.04%의 승률을 기록했으며, 첼시에 EPL과 FA컵 우승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4년 7월까지는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129경기에서 승률 67.44%를 기록했고,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3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2회 정상등극의 업적을 남겼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도 맡아 지난 유로 2016 때 팀을 8강까지 이끌었다. 선수로서는 지난 1991~2004년 유벤투스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콘테 감독은 4일 네덜란드 비테세 아르넘과의 2021~2022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홈경기에서 토트넘을 처음 지휘할 예정이다. 7일에는 에버턴과 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의 축구 매니징 디렉터인 파비오 파라티치는 콘테 감독에 대해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서 방대한 경험과 트로피를 가진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함께 일했던 안토니오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퀄리티를 직접 알고 있다. 그가 우리의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