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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배우 박정자(7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빌리 엘리어트’의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박정자 씨가 오늘 새벽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과 내일 공연을 취소하고 역학 조사 진행에 따라 이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박정자는 지난 주말(26∼27일) ‘빌리 엘리어트’ 공연 무대에 섰다. 최근 참석했던 차기 공연 관련 모임의 동석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 검사를 받았다.

제작사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고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명 영화가 원작인 ‘빌리 엘리어트’는 발레리노의 꿈을 찾아가는 탄광촌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박정자는 빌리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해왔다.

한편 지난 8월 31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시즌 막을 올린 ‘빌리 엘리어트’는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일정이 잡혀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박정자는 배우 활동을 하면서 예술의전당 이사,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연극제 최우수주연상(1991), 제6회 이해랑 연극상(1996),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2014)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관악문화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관악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