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제주 주민규, K리그 어워즈 최다 득점상 수상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1 시상식에서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 12. 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시상식에서도 빛났다.

주민규는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2골(1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0.65골이다. K리그 통산 100호골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정조국(광주FC·31경기 20골)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도 올랐다. 지난 7월 말 이후 주장 완장도 넘겨받고 리더십까지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주민규의 이끎 속에 제주도 4위를 차지했다. 승격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에도 가까워져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규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라스(수원FC)를 제치고 공격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는 모두 9표씩 받았고, 미디어 투표 236표 중 113표를 얻었다. 합계 41.65점을 확보했다. 2위 라스는 35.8점이었다. 주민규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남기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도 고생 많이 하셨다”면서 “매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우승 경쟁한다. 내년에는 SK를 견제해야 할 것이다. 제주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북과 울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도움상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0개 도움을 적립한 김보경(전북)에게 돌아갔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은 조현우(울산)가 7시즌 연속 차지했다. 수비수는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불투이스(울산) 이기제(수원) 홍정호(전북)가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바코(울산) 세징야(대구) 이동준(울산) 임상협(포항)이 포함됐다. 공격수는 주민규와 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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