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이금희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눈호강, 귀호강, 마음호강을 자신하는 힐링 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가 정규편성돼 돌아왔다.

5일 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하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 다큐 프로그램이다. 지난 파일럿 이후 정규편성됐다.

이날 한경택PD는 “마음에 쉼표를 던지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의 핵심은 이야기다. 답답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정보가 많은 여행이라기보다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시청자 분들께 멋진 풍경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또 하나의 차이점은 노래다. 노래와 함께하는 기행 에세이다. 1회에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에 갔다. 보는 분들은 위로도 되고 힐링도 되고 작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금희는 “우리 여행에는 숨어있는 1인치가 있다. 나도 부산을 많이 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우리가 함께 간 부산은 몰랐던 부산이었다. 게스트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다. 최백호 선생님과 부산에 가니 어느새 모두 첫사랑 이야기 한다. 마음 속에 있는 그 기억이 나도 모르게 나온다. 궁금하다면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희 한경택PD 이금희

이금희와 이선희는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다. 그러나 여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야 성사됐다고. 이선희는 “(이)금희와 친하지만 여행을 가보지는 못했다. 여행을 통해서 나중에 훗날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지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물론 (이)금희와 성향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다. 보다 적나라하게 이렇게 다르구나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이)금희가 운전을 정말 잘한다. 승차감도 최고다. 차에 타고 있는 느낌이 안 들 정도다. 나중에 같이 가이드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러블리함도 너무 좋고 닮고 싶다. 덕분에 나도 보다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듯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금희는 “(이)선희는 여행 내내 음악 생각을 한다. 정말 대단하다. 여행을 하고난 뒤 나올 음악들도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여행을 통해 삶의 여유로움을 찾았다. 이어 이선희는 “여행을 통해서 내가 받았던 느긋함, 삶에 대한 여유로움 이런 걸 전해드리게돼 기쁘다. 이 여행이 끝나도 자연스럽게 멈춤을 느끼면서 살 거 같다”고, 이금희는 “이 영상을 보시고 나서 여행하는 것도 꼭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주무시기 전에 아무것도 없는 바닷가 하나, 여행지로 가고 있는 해변가 영상을 보시면서 눈으로 보시는 힐링을 충분히 누리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금희는 “물론 이야기는 언제나 좋지만 장소나 상황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차이라고나 할까. 여행은 에스프레소와 같다.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와 고민상담까지 하게 된다. 시청자 분들도 공감하시고 힐링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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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