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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은 자영업자는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1만3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만8000명이 감소했다.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신규 창업과 폐업한 사람의 수를 합산한 수치이므로 폐업 자영업자 수는 이보다 많다.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에 7만5000명이나 줄었는데도 지난해에 또 감소했다. 그러나 자영업자 수와는 반대로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늘었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포진한 대면 서비스 업종인 도소매 업종의 취업자는 지난해 15만명,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4만7000명이 줄었다. 또 직원을 두고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이 줄었다. 이에 반해 직원을 두지 않은채 홀로 영업하는 자영업자는 4만7000명이 늘었다. 이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을 해고해 고정 비용을 줄였을 가능성이 크다. 직원 대신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도입도 이같은 현상에 한 몫하고 있다. 급여를 받지 않는 가족 종사자 3만5000명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을 둔 창업보다는 1인 창업이 더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의 경우 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 수와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연말 대목 등을 고려해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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