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아스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장미셸 올라스 올랭피크 리옹 회장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31·아스널) 재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카제트는 올 6월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계약이 끝난다’며 ‘(친정팀) 리옹이 다시 영입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리옹은 역시 자신들이 배출한 세계적인 공격수 카렘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재영입도 고려 중이다. 다만 올라스 회장은 “라카제트는 늘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었고 접촉해왔다”며 “벤제마보다 더 (영입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리옹에서 프로로 데뷔한 라카제트는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에 입단했다. 당시 4700만 파운드(76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아스널의 핵심 공격수로 뛴 그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가치를 뽐냈다.

그러다가 올 시즌엔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고전했다. 아스널은 올 여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리그 2골을 시작으로 조금씩 살아났고 경쟁자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대신 주장 완장을 달고 뛰며 입지가 달라졌다. 현지에서는 아스널이 다시 라카제트를 붙잡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또 EPL 타 팀에서도 라카제트의 행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여전히 전성기 나이인 그가 친정팀과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할지, EPL에서 도전을 이어갈지, 아니면 또 다른 새 둥지를 찾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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