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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0%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줌(Zoom) 화상 미팅과 잠옷 차림의 재택근무,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응하는 시기였다. 지속된 거리두기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갈망을 증폭시켰다. 이에 여행을 통해 사교 갈증을 풀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텔스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40%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면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실제로 휴가는 주춤했던 소셜네트워크 교류 및 데이트 생활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인 여행객 44%가 ‘휴가 중 로맨스를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해 본 적이 있다’라고 답한 만큼, 아직 짝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으로 다가온다.

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호텔 및 휴가지를 선택할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37%는 ‘함께 여행하는 친구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22%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9%는 ‘함께 여행하던 친구를 두고 여행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34%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교활동을 하기 위해 호텔 예약 시,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 공용 공간 또는 그룹 투어 등의 옵션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답했고, 35%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며 관광 프로그램이나 그룹 투어를 적극적으로 예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무려 ‘호텔 직원과도 대화를 이어갈 의향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인 여행객에 따르면,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휴가 유형은 ‘게스트하우스 투숙(51%)’, ‘패키지여행(40%)’, ‘해변에서의 휴가(39%)’ 순이다. 호텔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를 묻는 말에는 45%가 ‘바(bar)’가 새로운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답했으며, 34%는 ‘수영장’을, 다른 34%는 ‘호텔이 마련한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호텔스닷컴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인 조이 찬(Zoe Chan)은 “팬데믹은 여행 계획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게 했다. 여행으로 인해 사교활동에도 붐이 일 것”이라며 “실제로 여행을 계획하는 다수가 그 어느 때보다 인맥 쌓기 목적으로 사교 기회가 있는 호텔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