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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올림픽 메달이 목표였는데, 크게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했다. 다음 올림픽에는 메달을 기약하겠다.”
13일 밤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4년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16위)보다 9단계 오른 7위의 성적을 낸 김민선(22·의정부시청)은 경기장 내 방송 인터뷰에서 메달 획득 실패에도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30명이 출전해 2명씩 레이스를 펼친 이날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37초6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처음 100m 구간을 10초43 빠른 기록으로 통과해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7위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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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평창 대회에서 기록했던 38초53보다는 나은 기록을 내 2026 밀라노동계올림픽 때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했다. 김민선은 “이상화 언니와 이강석 선배가 연습 때마다 와서 피드백을 줬다. 두번째 올림픽인데 메달을 못때 아쉽지만 4년 동안 준비한 게 어느 정도 나온 것 같다”고 어느 만족감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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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에린 잭슨(37초04)이 차지했다.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36)에는 뒤지는 못미친다. 은메달은 다카기 미호(37초12·일본), 동메달은 안젤리나 골리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37초21)에게 돌아갔다.
4년 전 평창에서 36초94의 기록으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고다이라 나오(35·일본)는 17위(38초09)로 마쳤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