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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 사진 | 이적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가수 이적이 ‘투표’와 관련된 소신을 밝혔다.

4일, 이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표일이 되면 신문에선 역사상 한 표차로 승부가 갈린 세계 선거 사례를 들며 투표를 독려하지만, 사천사백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등록된 직접선거에서 한 표차로 운명이 바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바로 그 이유로 모두가 자신의 한 표에 의미를 부여치 않고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게 된다면 이 선출시스템은 단숨에 무너진다고 만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선의에 기댄 시스템이라기보단 어떤 믿음,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의 힘에 기댄 시스템이다”라며 “하여 아무리 찍을 후보가 마땅치 않더라도 사람들은 다시 투표장으로 발을 옮긴다. 민주주의라는 이야기를 지탱하기 위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올해 나이 49세 이적은 지난 1995년 그룹 패닉으로 데뷔했다. 이후 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 시작됐다. 오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 선거일은 오는 9일이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