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고양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89-81(24-14 12-17 30-20 23-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오리온은 4강 무대에 선다.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강을준 감독도 프로 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4강 PO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확률은 적중했다. KBL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1차례 있었는데,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00%의 확률이다.

이날 이정현이 18득점 3리바운드 3스틸, 머피 할로웨이가 26득점 21리바운드, 이대성이 22득점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루키’ 이정현의 활약으로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정현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10득점을 몰아넣었고, 팀에 24-14 리드를 안겼다. 2쿼터에는 잠시 공격력이 주춤한 사이, 현대모비스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특급 외인으로 거듭난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성을 앞세워 36-3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 후 오리온은 더 거세게 현대모비스를 몰아붙였다. 할로웨이, 이승현, 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힘을 쓰기 시작했다. 이대성과 최현민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경기 마지막까지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로 6강 PO를 마무리했다. 라숀 토마스의 부상 이탈에 이어, 이우석과 박지훈까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잇몸 싸움을 벌인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최진수가 각각 20득점, 1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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