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2실점\' LG전 역투하는 뷰캐넌[포토]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26일 2022 KBO리그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대구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LG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밑바탕에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3)이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역투를 펼쳤고, 타선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뷰캐넌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선보였다.

뷰캐넌을 앞세운 삼성은 7-4의 역전승을 거뒀다. 1회 2점, 3회 2점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6회말 5점을 뽑으며 뒤집었고, 8회말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결국 뷰캐넌이 4회부터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은 것이 원동력이 됐다.

최고 시속 148㎞의 포심에 시속 146㎞까지 나온 커터를 더했고, 주무기 체인지업도 강했다. 커브 까지 LG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7회초 이닝을 끝내는 삼진을 잡은 후 포효하는 모습도 강렬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뷰캐넌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뛰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오늘 팀 연패를 끊는 승리를 올려서 더욱 기쁜 것 같다. 초반에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계속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초반에 지고 있었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은 경기들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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